일본 성인배우 오구라 유나, 한국서 예능상 수상…"비난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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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성인배우 오구라 유나, 한국서 예능상 수상…"비난 쏟아져"

미친보험인안재근 2023. 12. 3. 18:36

#오구라유나 #일본성인배우 #노빠꾸탁재훈

일본 성인배우 오구라 유나가 '제31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에서 'EMN 예능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수많은 예능인들을 두고 일본 국적의 성인배우에게 돌아간 상에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는 '제31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시상식이 개최되었다.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은 1992년부터 개최되어 한 해 동안 문화·드라마·영화·성인가요·K-팝·개그·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최고의 아티스트를 선정해 상을 수여하는 종합예술 시상식.

이날 개최된 시상식에서 가수 박지현이 '성인가요 10대 가수상'을, 그룹 키스오브라이프가 'K-팝 신인상'을 수상했다. 또 배우 고창석은 '영화 부문 남자 우수연기상'을, 가수 이채연은 'K-팝 가수상'을 수상하는 등 여러 국내 연예인들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중 일본 성인배우로 활동하는 오구라 유나가 'EMN 예능상'을 수상했다. 오구라 유나는 수상 후 개인 SNS를 통해 "앞으로도 더 열심히 활동하고 여러분들께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소감과 함께 트로피 인증샷을 게재하였다.

그러나 오구라 유나의 수상 소식에 네티즌들은 의문을 자아냈다. 성인 콘텐츠에 출연하는 사람에게 대한민국 문화계에 기여를 했다는 의미를 가진 상의 영광이 돌아갔기 때문.

오구라 유나는 유튜브 웹예능 '노빠꾸탁재훈, 넷플릭스 예능 '성+인물'에 출연해 한국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그 여파로 오구라 유나의 AV 작품에 대한 관심도 늘었고 지난 10월에는 '오구라 유나 편의점' 콘셉트의 팝업스토어 행사에 참여하는 등 한국에서의 활동을 이어갔다. 또 '제43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에서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미성년자에게 유해한 콘텐츠에 등장하는 일본 배우가 문화 교류에 이바지했다고 인정받는 것을 비판적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또 오구라 유나가 등장하는 콘텐츠가 성인문화에 초점을 두고 있고, 일본도 아닌 한국에서 그러한 문화 전파의 공로를 인정했다는 것에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